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팔레드시즈 리조트에 갔습니다.

투숙한 객실 : 50PY(Junior Suite)

숙박 기준인원 : 6인 (최대 8인) - 1인 추가시 20,00원

객실 구성 : 룸 3개 (침대룸 1개, 온돌룸 2개), 욕실 2개, 주방, 거실

약간의 레지던스 호텔 느낌인데,  지금까지 갔던 리조트들 중에서 손꼽힐 만큼 좋았습니다. 이 팔레드시즈는 프랑스어로 궁전을 뜻하는 "팔레"(Palais)와 바다(Sea), 보다(See)를 뜻하는 "시즈"를 결합한 단어라고 하네요. 바다의 궁전 뭐 그런 의미가 되겠는데, 정말 바다의 궁전 다웠습니다.

위치는 파라다이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 옆에 엘시티가 건설중인데, 엘시티가 완공이 되면 이 팔레드시즈는 파라다이스와 엘시티 사이에 위치하겠습니다.

팔레드시즈 앞에서 본 해운대 빌딩숲입니다.  옛날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저 조선 비치 호텔 하나만 있었지만, 지금은 그 뒤로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섰습니다. 예전에 해운대에서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회사 사람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 해운대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직원들이 빌딩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다들 하늘을 쳐다보다 끝없는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우리가 서울 촌놈 티 낸다며 창피하다고 하면서도 자꾸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객실 안내입니다.

- 79PY(Royal Suite)

- VIP 70PY(Presidential Suite )

- 측면70PY(Ambassador Suite)

- 67PY(Deluxe Suite)

- 50PY(Junior Suite)

- 36PY(Superiorking Room)

- 15PY(Superior Room)

이번에 우리가 투숙한 객실은 50PY Junior Suite 입니다. 딱 들어서니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바닥도 대리석, 벽도 대리석, 대형 Tv에 홈씨어터까지 되어있었습니다.

여기 갔던게 몇년 전인데, 지금은 날라다니는 우리 꼬마들이 이때는 기어다녔습니다.  커텐 뒤에서 까꿍놀이를 하느라 신이 났습니다. 창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는데, 해운대 바다가 정면으로 보여서 그것 또한 너무 멋있습니다.

저때가 10월이라 쌀쌀했을때인데, 해운대 백사장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우리도 나갔다가 한참을 놀고 들어왔습니다.

주방입니다. 참 고급스럽습니다.  이 리조트가 레지던스 호텔로 분류 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정말 누군가의 집에 놀러온 것처럼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온갖 살림기구들이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고급스러운 곳에서 이미 저녁까지 박에서 다 먹고 들어와서 다음날 아침만 먹었는데 그 메뉴가 라면이었습니다. 이렇게 고급진 리조트에서 라면.

한가지 아쉬운 것은 변기 수압이 너무 약했습니다. 뭔가 물이 새고 있는지 변기 뒤의 물통에 물이 빨리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컵으로 물을 채워가면서 썼습니다. 퇴실할때 직원에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수리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해운대에서 가족들과 여행오면 팔레드시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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