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있는 제주 금호리조트입니다.

투숙한 객실 : 스위트형(한실)(89.3㎡) - 신관 다랑쉬관 위치

기준 투숙인원 : 5명

객실 구성 : 룸 2개, 욕실 2개, 거실, 주방

여기는 프론트가 있던 큰엉입니다. 여기 건물은 큰엉, 비자림, 다랑쉬으로 이름을 지어져있었습니다. 참 제주스럽게 이름을 잘지었다고 생각했고, 폰트도 감각있게 선택하였습니다.

우리가 지낸 곳은 다랑쉬관이었습니다.  여기 다랑쉬관은 지어진지 얼마 되지않은 신관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우 깨끗했고, 룸 2개, 화장실도 2개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화 리조트는 화장실이 1개밖에 없는 것에 비하면 정말 쾌적합니다.

우리는 주로 한화, 아니면 대명 리조트를 이용하는데, 이번에 남편님 회사에서 금호리조트 회원권을 새로 사면서 숙박비를 50% 할인을 해준다고 하여서 이번 여행에 2박을 잡았습니다.

사실 금호리조트는 콘도 같은 느낌이라 처음에 가기가 꺼려졌었습니다.  50% 할인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가격도 너무 싸서 기대치를 저 바닥으로 두었습니다.

여기 금호리조트는 너무 좋은것이 리조트에서 걸어나오면 바로 올레 5코스가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나왔습니다. 첫날 밤에 술 한잔 먹고 나와서 걷는데, 파도소리가 무섭게 들렸습니다. 무슨 태풍이라도 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파도 소리가 컸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산책할때 보니깐 이렇게 경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도소리가 그렇게 컸나봅니다. 아침에 햇살 받으면서 이 파도소리를 들으니 밤과는 다르게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다니다보면 한반도 모양의 나무,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등이 있으며 각 해설을 잘해두었습니다.  뭔가 끼워맞춘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정말 비슷해보였습니다.

리조트 입구앞에 큰엉식당이라고 흑돼지구이 식당이 있습니다. 나온 밑반찬도 좋았고, 흑돼지도 맛있었고, 가장 좋은 것은 리조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곳이면 운전자가 술을 마실 수 없는데, 이 곳에서는 운전할 일이 없으니 운전자도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제주 여행에서 제가 운전을 많이 하게 되면서 제가 여기에서 마음껏 마셨습니다. 저는 소주는 못먹고 맥주만 먹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고기 맛도 좋고, 운전 부담도 없으니 몇년만에 소주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소주 한잔 먹고서 올레 5코스 관광을 하면서 "이런 맛에 제주에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 이름도 큰엉, 프론트 건물 이름도 큰엉이었는데, 큰엉은 이 올레 5코스에 있는 관광지 이름입니다. 큰엉은 제주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올레 5코스와 가까운 금호리조트 산책하기도 좋고, 가격도 좋고, 방도 깨끗한데다 넓고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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