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상황버섯 재배 농장 청정골 한국 상황버섯입니다. 이 곳을 처음 알게 된 곳은 EBS였습니다. 독특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방송이었는데, 이 상황버섯 농장의 사장님이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기술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분양받은 상황버섯을 재배를 해준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15년 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암에 좋다는 것을 다 해주었는데, 이 상황버섯을 정말 비싼 가격에 사서 아버지께 다려서 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 상황버섯이 아주 귀한것이란 것을 알기에 이 방송을 보는 순간 우리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소문을 해서 이 농장에 전화를 걸어서 가격 안내를 받고 바로 송금을 해서 분양을 받았습니다. 분양금이 20~30만 했었는데, 그럼 소나무 10개를 분양을 받아 4년까지 재배를 해주신다네요. 보통 상황버섯은 2년마다 수확을 하니 2년+2년으로 4년을 해도 되고, 아예 4년 내내 크게 키워서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월 관리비는 개당 몇백원이었던것 같은데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이렇게 수확하는데 지금 인터넷에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생각을 해서 바로 분양을 받은것 입니다. 우리도 얼굴 한번 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방송 한번 보고 전화 한통하고 그 돈을 보낸것이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TV에서 본 사장님이 워낙 신뢰있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분양받고 한 1년이 되던 2018년 3월. 봄날도 되고, 바람도 쐴 겸 한번 들려보자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여기가 농장입구입니다. 작은 공원처럼 참 잘꾸며놓았습니다. 이날은 사모님이 나오셔서 우리를 맞이해주셨는데, 사모님도 정말 좋아보이셨습니다. 한쪽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미리 전화하고 오면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디 친척집 놀러오듯이 오면 될 것 같았습니다.

사실 TV에서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한 가족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주면서 그 가족들은 친숙한듯 여기에서 놀고 즐기는데, 사실 아는 사람 데려와서 연출하는게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처음 간 우리가 갔을때도 사모님이 TV에서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우리 버섯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버섯이 이렇게 소나무 토막의 밑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작년 4월에 분양받아서 11개월 되었는데, 사모님이 이 정도면 정말 잘자란 것이라고 하셨어요. 앞으로 1년더 자라면 그때도 봄에 바람쐴 겸 와서 수확할까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밖에 정원에 사장님이 정말 잘꾸미셨는데, 센스있는 글귀가 있어서 써봅니다.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이 없으면 겸손해야 하며 겸손하지도 못하면 눈치라도 있어야 하거든!"

"혼자 있을때는 내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여럿이 있을때는 내 입의 말을 살펴라."

"스스로 노력하여 알을 깨면 한마리의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알을 깨주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

"여보게 인생 마지막에 입는 옷은 호주머니가 없다네."

명언입니다. 이 명언을 다 사장님께서 직접 쓰셨다고 합니다. 뭔가 사장님께서는 마음의 그릇이 크시고 센스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모님께서 석모도로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셔서 석모도로 가보았습니다. 옛날에는 배로 들어갔어야했는데, 요즘은 다리가 생겨서 다니기 너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드라이브를 하면서 해수관음성지 보문사에 들려서 삼배도 하고, 석모도 해수온천에서 족욕도 하였습니다.

여기를 방문할 즈음이 날씨가 계속 춥거나 따뜻하다 싶으면 미세먼지가 많았는데, 이날은 날은 따뜻했는데 미세먼지는 없어서 파란색 "좋음" 상태였습니다. 드라이브에는 최고의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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