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좋아하는 아들과 KTX를 타고 부산 동생 집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모든 일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라고 해서 버스와 지하철로만 다 이동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버스를 타보자라는 생각에 2층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비용 안내입니다.

성인 15,000원 / 소아 (48개월 ~ 고교생) 8,000원입니다.

조금 헷갈리는게 해운대쪽으로 가는 버스와 태종대쪽으로 가는 버스가 달랐습니다. 해운대쪽 버스는 시티투어버스, 태종대쪽 버스는 점보버스였습니다. 다른 회사가 운영을 하므로 이 두 버스간 환승할때는 5천원의 환승비용도 있다고 합니다. 

시티투어버스는 레드라인(부산역 - 해운대), 그린라인(용호만 - 오륙도), 블루라인(해운대-용궁사), 옐로라인(용궁사-기장시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해운대행 시티투어버스는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고, 태종대행 점보버스는 곧 출발한다고 합니다. 2층에 앉고 싶었는데, 해운대행 2층버스는 완전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추울것 같아서 태종대행 2층버스를 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점보버스 코스 안내입니다.

부산역(출발) - 영도대교 - 흰여울 문화마을 - 하늘전망대 - 75광장 - 태종대 - 국립해양박물관 - 부산항대교 (경유) - 오륙도 -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 평화공원 - 송도해수욕장 - 남포동 BIFF / 국제시장 - 자갈치 - 부산역

이 모습은 부산항대교를 지날때 모습입니다. 색색깔의 컨테이너들이 블럭놀이 하듯이 저렇게 세워져있습니다. 게다가 부산항대교에 올라서기위해서 2층 앞좌석에 있으면 롤러코스터 타는듯이 스릴이 넘칩니다. 사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즐거워한듯 합니다.

참고로 환승이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에서도 환승이 되었습니다. 그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부산역에서만 되는줄 알고서 부산역에 도착했더니 이미 해운대행 마지막 버스가 출발해서 못탔습니다.

 

해운대행 시티투어는 4개의 라인이있습니다.

레드라인 안내입니다.

부산역 - 부산항대교 경유 - UN 기념공원 - 부산박물관 -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 광안리 해수욕장 - 아르피나 - 마린시티 - 동백섬 - 해운대 해수욕장 - 센텀시티 - 영화의 전당 - 시립미술관 벡스코 - 광안대교 - 부산항대교 - 광복로

블루라인 안내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 달맞이길 - 청사포 - 아세아문화관 - 송정해수욕장 -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 - 오시리아 - 국립 부산 과학관 - 송정역 - 시립미술관 벡스코 - 해운대 해수욕장

옐로라인 안내입니다.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 - 아난티코드 (힐튼부산) - 죽도(연화리) - 대변항 멸치테마광장 - 기장시장 - 수산과학관 해동용궁사

그린라인 안내입니다.

용호만 유람선터미널 - 오륙도

그리고 당일 KTX 열차표나 비행기 티켓이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에 가신다면 렌트하지말고 이렇게 시티투어버스 타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팔레드시즈 리조트에 갔습니다.

투숙한 객실 : 50PY(Junior Suite)

숙박 기준인원 : 6인 (최대 8인) - 1인 추가시 20,00원

객실 구성 : 룸 3개 (침대룸 1개, 온돌룸 2개), 욕실 2개, 주방, 거실

약간의 레지던스 호텔 느낌인데,  지금까지 갔던 리조트들 중에서 손꼽힐 만큼 좋았습니다. 이 팔레드시즈는 프랑스어로 궁전을 뜻하는 "팔레"(Palais)와 바다(Sea), 보다(See)를 뜻하는 "시즈"를 결합한 단어라고 하네요. 바다의 궁전 뭐 그런 의미가 되겠는데, 정말 바다의 궁전 다웠습니다.

위치는 파라다이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 옆에 엘시티가 건설중인데, 엘시티가 완공이 되면 이 팔레드시즈는 파라다이스와 엘시티 사이에 위치하겠습니다.

팔레드시즈 앞에서 본 해운대 빌딩숲입니다.  옛날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저 조선 비치 호텔 하나만 있었지만, 지금은 그 뒤로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섰습니다. 예전에 해운대에서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회사 사람들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 해운대가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직원들이 빌딩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다들 하늘을 쳐다보다 끝없는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우리가 서울 촌놈 티 낸다며 창피하다고 하면서도 자꾸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객실 안내입니다.

- 79PY(Royal Suite)

- VIP 70PY(Presidential Suite )

- 측면70PY(Ambassador Suite)

- 67PY(Deluxe Suite)

- 50PY(Junior Suite)

- 36PY(Superiorking Room)

- 15PY(Superior Room)

이번에 우리가 투숙한 객실은 50PY Junior Suite 입니다. 딱 들어서니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바닥도 대리석, 벽도 대리석, 대형 Tv에 홈씨어터까지 되어있었습니다.

여기 갔던게 몇년 전인데, 지금은 날라다니는 우리 꼬마들이 이때는 기어다녔습니다.  커텐 뒤에서 까꿍놀이를 하느라 신이 났습니다. 창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는데, 해운대 바다가 정면으로 보여서 그것 또한 너무 멋있습니다.

저때가 10월이라 쌀쌀했을때인데, 해운대 백사장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우리도 나갔다가 한참을 놀고 들어왔습니다.

주방입니다. 참 고급스럽습니다.  이 리조트가 레지던스 호텔로 분류 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정말 누군가의 집에 놀러온 것처럼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온갖 살림기구들이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고급스러운 곳에서 이미 저녁까지 박에서 다 먹고 들어와서 다음날 아침만 먹었는데 그 메뉴가 라면이었습니다. 이렇게 고급진 리조트에서 라면.

한가지 아쉬운 것은 변기 수압이 너무 약했습니다. 뭔가 물이 새고 있는지 변기 뒤의 물통에 물이 빨리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컵으로 물을 채워가면서 썼습니다. 퇴실할때 직원에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수리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해운대에서 가족들과 여행오면 팔레드시즈 가보세요.

 

 

 

+ Recent posts